[살이 쪄버렸다]오 나 살 쪘구나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할 당시 신나게 구르고 나서 먹는 저녁밥이 너무 맛있었다. 지금으로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. 당최 깡 말라서 찔 기미가 없던 내 몸은 6주만에 12키로가 쪄버렸다. 훈련소 체중계가 맛이 갔나 싶었지만 수료외박 때 몸무게를 재보니 똑같았다. '오 나 살 쪘구나'하면서 충격을 받았다. [몸 만들기]타고난 능력보다 노력이 중요하다 그래 타고난 몸은 불사하고, 살을 빼기 위해서 근무 때는 당직을 서면서 팔굽혀펴기를 연습했고, 생활관에 있을 때는 아령을 들고 윗몸 일으키기를 했다. 다음 날 몸이 너무 아려왔고 그냥 때려칠까 생각했지만 계속 운동했고, 그결과 턱걸이도 시작했다.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넘을 때 부터, 평평했던 몸에 조금씩 명암이 생기기 시작..
[난 죽어도 군대 안 간다]'나 군대 안갈건데?' 내가 대학교 1학년 새내기 생활을 하면서 입버릇처럼 하고 다녔던 말이다. 주위의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군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'10년 안에 통일 되겠지. 내가 가기 전에 어떻게든 징병제 사라지겠지. 아 몰라 그냥 안가' 하며 선을 긋기 일쑤였다. 지금 생각해보면 근거도 없이 말같지도 않은 마인드를 갖고 살고 있었다. 솔직히 내가 왜 군대에 가서 21개월이라는 시간을 바쳐야하지?' 이런 부정적이고 반항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다. 평소에도 비판적이고 반항적이고 모두가 YES를 외칠 때 혼자 NO를 외치는 고집불통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. 대학 동기, 초중고 친구들도 전부 나를 보고 '쟤는 끝까지 군대 안 갈 녀석이다'라는 말을 했다. 나도 내가 그럴 줄 알았..